국제통화기금(IMF)은 필리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5.8%가 될 것으로 2일 예측했다. 직전 예측인 6월의 6.0%에서 하향 수정했다.
필리핀 대표단을 이끈 IMF 관계자는 수도 마닐라에서 이날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개인소비 성장이 예측을 밑돌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식품가격 고공행진 등이 소비자 심리를 냉각시켰다는 견해를 밝혔다.
IMF는 필리핀의 2025년 GDP 성장률이 6.1%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직전 예측인 6.2%를 밑돌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는 올해 평균을 3.3%로 전망, 직전 예측인 3.4%에서 하향 수정했다. 내년에는 3.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중앙은행이 지난 8월, 3년 9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한 것에 대해 동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범위(2.0~4.0%) 내로 유지되고 있다. 타당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