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서울 혁신기업의 투자 유치 및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중동과의 협력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두바이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 서울 유망기업 15곳이 참가해 중동 자본 유치를 추진하며, 서울시와 리야드시는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익스팬드 노스 스타' 기술 스타트업 박람회에 참여해,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중동 자본 투자를 유치한다. 이 박람회는 중동 최대 ICT 박람회 'GITEX'에서 분리된 스타트업 중심 행사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서울시와 인베스트서울은 현지 시장 수요를 고려해 전문가와 함께 기업을 엄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14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공동으로 '두바이 혁신 서밋'을 개최해 중동 자본과의 교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현지 투자자들과 투자유치설명회(IR)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기술 및 서비스 홍보에 나선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중동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 스타트업 시장에서 주요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서울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두바이 박람회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의 스마트시티 협력도 강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시청에서 사우디 리야드의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빈 아이야프 시장과 만나 스마트시티 개발과 시민들의 일상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두 도시는 이날 우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는 서울시가 중동에서 추진하는 다섯 번째 협력 사례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뿐 아니라 K-콘텐츠와 같은 문화 교류에서도 중동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