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에는 샤르자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디지털청(SDD)의 청장인 셰이크 사우드 빈 술탄 알 카시미(Sheikh Saud bin Sultan Al Qasimi) 왕자를 비롯한 8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샤르자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잇는 주요 경제 중심지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은 샤르자의 디지털청이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도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성사되었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발전 방안을 검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방문에서 자율주행,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샤르자 대표단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운행되는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러한 기술들이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위성항법시스템(GNSS) 보정과 자율주행차의 실시간 시공간 동기화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대표단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글로벌 차량 호출 서비스와 같은 이동 빅데이터 및 플랫폼 운영 경험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대규모 도시에서도 자율주행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와 노하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양측은 샤르자에서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샤르자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자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싱가포르 교통부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셰이크 사우드 빈 술탄 알 카시미 샤르자 디지털청 청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은 복잡한 도심에서도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향후 카카오모빌리티와 샤르자 간 폭넓은 협업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