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는 총 6082명이며 평균연령은 54.4세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979명(32.5%)으로 가장 많고 △40대 1386명(22.8%) △60대 1350명(22.2%) △30대 699명(11.5%) △70대 이상 659명(10.8%)△ 30세 미만 9명(0.15%) 순이다.
특히 지역별로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경북의 평균 연령은 60.8세로 가장 높고 전북(59.6세), 전남(59.1세) 등도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대구(54.0세) △경기(53.1세) △서울(51.8세) △세종(51.5세) 지역은 평균보다 낮은 연령을 보였다.
또한 여성 인구 1000명당 산부인과 전문의 수는 0.24명으로 1명을 넘지 못했으며 경북은 0.16명으로 가장 적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국 평균보다 많은 지역으로는 △서울(0.34명) △광주(0.29명) △대구(0.28명) △부산(0.28명) △대전(0.25명)으로 모두 특별시나 광역시로 나타났다.
박희승 의원은 "지방일수록 전문의 수가 적고 평균 연령이 높아 산부인과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지역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