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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블랙먼데이보다 떨어진 증시…코스피·코스닥 2%↓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11-13 18:16:58

코스피 2.65% 하락한 2417.08 마감…코스닥 700선 붕괴

삼성전자, 4.53% 내린 5만600원…4년 5개월 만에 최저

트럼프 당선 여파 여전히 국내 주가 하락 부추겨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49p264 내린 241708에 코스닥은 2087p294 내린 6986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49p(2.64%) 내린 2417.08에, 코스닥은 20.87p(2.94%) 내린 698.6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식시장에서 폭락했던 지난 블랙먼데이(8월 5월)보다 주가가 더 떨어지면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넘네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64% 하락한 2417.0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8월 블랙먼데이(2441.55) 당시보다 더 감소했는데 작년 11월 13일(2403.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12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530억, 기관은 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 941개 중 803개(85%)가 하락했다. 233개 종목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1970조6632억원으로 지난 8월 블랙먼데이(1997조7450억원) 후 처음으로 2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1942조197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4일 후 최저치다.

코스닥도 이날 전일보다 2.94% 내린 689.65에 마감했다. 680선까지 내려온 것은 종가 기준 작년 1월 6일(688.94) 이후 22개월 만이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84억원, 개인은 24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은 총 1693개 종목 중 1411개(83%)가 내렸고 528개에서 52주 신저가가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3.1원 증가한 1406.6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53% 떨어진 5만600원에 마무리했다. 4년5개월 만에 최저가 기록을 또다시 세웠다. 이달 6일부터 일주일동안 주가는 11.59% 급감했다.

국내 증시가 폭락한 것은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여파가 이날까지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발 무역 분쟁 우려, 취약한 한국 펀더멘털, 중국 부양책 실망감이 동시 다발적으로 유입되며 코스피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3~14일에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가 중요하다"며 "예상치 하회 시 과도한 통화정책 우려가 완화되면서 채권 금리와 달러화 안정의 발단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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