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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종합] 韓 역대급 '블랙먼데이'에 코스피 8%↓…4년만 동시 '서킷브레이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08-05 18:24:08

코스닥 11.3% 감소…14시경 서킷브레이커 발동

日 닛케이지수 4451포인트 하락해 최대 낙폭

전문가 "침체 단계 아냐, 경기 침체 우려 과도"

코스피는 5일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805p1130 내린 6912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5일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8.05p(11.30%) 내린 691.2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역대급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을 맞았다. 코스피 지수 2500대가 붕괴한 동시에 코스닥 지수도 11%까지 떨어지면서 4년 5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효되기도 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77% 감소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2500대가 깨졌는데, 이는 지난 1월 18일(2440.04)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14시 14분 30초를 기준으로 올해 처음 코스피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주식매매 거래가 일정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이에 코스피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중단됐다. 이는 역대 6번째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2020년 3월 미국 증시 하락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낙폭이 더욱 컸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11.30% 감소한 691.28에 마감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13시 56분 기준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의 역대 10번째 서킷브레이커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암호화폐 시장까지 충격이 이어졌다. 비트코인도 이날 오후 17시 기준 7.21% 감소한 7600만원, 이더리움은 10.66% 감소한 3386만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급락은 지난 2일부터 이어진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3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운이 감돌며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져 주가 변동성을 높였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2.4% 감소한 31458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4451포인트 급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에는 닛케이주가 선물 거래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약 10분간 매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닛케이는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통계에 따른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며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등 시장 참가자 전원이 주식 매도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아직 극단적인 침체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며 경기 침체 우려는 과도하다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공포심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장악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급락세로 전개됐다"며 "제조업 지수가 급락하고 고용지표가 악화했다는 것이 경기침체가 입박했다는 의미는 아니어서, 단순 공포일 뿐 현실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 경기침체 공포가 진정되는 상황에서 연내 세 번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속된다면 증시에는 우호적인 분위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중을 유지하거나 현금비중이 있는 투자자들은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하락은 복합적인 작용으로 보는 게 맞다"며 "금융위기나 코로나19처럼 시스템이 붕괴한 악재에 직면한 것이 아니라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기처럼 극단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불안심리가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IT(반도체)와 경기소비재(전기차, 2차전지) 등 경기 민감도가 큰 업종은 잠시 피해야 한다"며 "저가 매수 시 방산·음식료·통신·유틸리티·은행·보험·헬스케어 등 지수 방어력이 높은 업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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