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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비버 2024 개막…창작과 문화가 어우러진 인디게임 DDP에 다 모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4-11-29 14:32:00

내달 1일까지 개최…350여 팀 중 83개 팀 선발

창의적이고 다양한 스토리의 게임을 체험할 기회

독창적 철학 담은 부스…'셰프와 요리'로 만나는 게임 세계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버닝비버 인디게임 앤 컬처 페스티벌 2024버닝비버 2024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장 전경 사진선재관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버닝비버 인디게임 앤 컬처 페스티벌 2024(버닝비버 2024)'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장 전경 [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인디게임 80여 종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집결했다. 게이머들은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인디게임을 직접 체험하며 창작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주최하는 ‘버닝비버 인디게임 앤 컬처 페스티벌 2024(이하 버닝비버 2024)’가 29일 서울 DDP에서 개막했다. 3일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인디게임 창작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하고 창작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버닝비버의 주제는 ‘셰프와 요리’로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철학과 세계관을 요리에 빗대어 부스를 꾸몄다. 게이머들은 전시 부스마다 창작자들의 개성과 독창적인 게임 이야기를 맛볼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한 퓨처랩 재단은 창작자들이 전시와 시연 준비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전시 부스, 시연기기 및 비품은 물론 숙식까지 전액 지원했다. 또한 전시 경험이 부족한 창작자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해 부스 운영 노하우도 전수했다.  

총 83개 팀의 창작자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인디게임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는 ‘아네모네’ 팀의 감정 탐구 인터랙티브 게임 ‘소희’와 친구와 가족의 비밀을 파헤치며 팔로워를 모으는 ‘반지하게임즈’의 추리 어드벤처 게임 ‘페이크북’이 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버닝비버 인디게임 앤 컬처 페스티벌 2024버닝비버 2024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장 전경 사진선재관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버닝비버 인디게임 앤 컬처 페스티벌 2024(버닝비버 2024)'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장 전경 [사진=선재관 기자]

또한, 국내외에서 수상 경력을 보유한 팀들도 눈길을 끈다. ‘리자드 스무디’ 팀은 올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에서 루키 부문 대상을 받은 ‘쉐이프 오브 드림’을 출품했다. ‘검귤단’은 일본 GYAAR 스튜디오 인디게임 콘테스트에서 수상했으며 ‘BBB’ 팀은 글로벌인디게임경진대회 대학부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독특한 기획전도 마련됐다. ‘게임 밖의 게임’에서는 세계 각지의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게임들이 전시되며 스마일게이트의 D&I(다양성과 포용성)실이 개발한 다양성 테마 보드게임 ‘미스터리 신규 입사자’도 공개된다.  

무대 이벤트도 풍성하다. 인기 게임 인플루언서 ‘고라파동’, ‘남도형’, ‘휘용’이 사인회와 게임 시연 이벤트를 진행하며 12월 1일 오후 3시 30분에는 ‘시대예보: 호명사회’의 송길영 작가가 강연을 연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게임 제작과 직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타로와 포토 부스 그리고 한정판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코너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버닝비버 2024 현장 기자 간담회에서 백민정 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선재관 기자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버닝비버 2024' 현장 기자 간담회에서 백민정 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선재관 기자]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센터장은 "버닝비버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창작자를 위한 축제의 장"이라며 "스마일게이트와 창작자 그리고 게이머들이 서로 더 끈끈히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도 많은 팀이 참가 의사를 밝히는 것을 보고 책임감을 느꼈다"며 "청년 창작자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퓨처랩의 큰 목표"라고 말했다.  

황주훈 퓨처랩 팀장도 "행사 신청 팀이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게임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닝비버 2024는 창작과 소통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인디게임 창작자들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인디게임 생태계의 성장과 문화적 확장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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