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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챗봇 딥시크, 접속자 폭주로 서버 장애 지속…고성능 AI 모델 '딥시크-V3'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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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챗봇 딥시크, 접속자 폭주로 서버 장애 지속…고성능 AI 모델 '딥시크-V3'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1-31 18:15:00

오픈AI 챗GPT와 필적하는 성능, 저비용 개발로 AI 업계 판도 변화 예고  

DeepSeek 사진AP 연합뉴스
DeepSeek [사진=AP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AI 챗봇 서비스가 접속자 폭주로 인해 이틀 연속 서버 장애를 겪고 있다. 31일 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의 API(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는 지난 27일부터 성능 저하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지난 30일부터는 24시간 이상 불안정한 상태로 운영 중이다. 

웹 기반 챗봇 서비스도 ‘서버가 바쁘니 다음에 시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출력하거나 ‘너무 자주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니 잠시 기다려 주세요’라는 알림을 띄우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딥시크 측은 “27일 개선 조치를 적용했으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공지했으나 서버 장애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고성능 AI 모델 ‘딥시크-V3’로 인해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면서 접속자가 급증한 결과로 보인다.

딥시크-V3는 오픈AI의 챗GPT와 필적하는 성능을 보이면서도 개발 비용이 크게 낮아 화제를 모았다. 딥시크는 이 모델 개발에 약 557만 6000달러(약 79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가 최신 챗GPT 모델 개발에 투자한 1억 달러(약 1438억원)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딥시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150명 내외로 오픈AI의 약 1200명과 비교해 상당히 적은 규모다.

이러한 성과는 AI 산업에서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고비용 개발 구조를 뒤흔드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의 등장은 빅테크만 가능했던 고성능 AI 개발의 장벽을 스타트업이 무너뜨린 것”이라며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딥시크-V3는 GPT-4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이며 특히 저비용 개발로 인해 AI 업계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시크는 고성능 AI 칩을 활용하지 않고도 고품질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AI 개발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접속자 폭주 서버 장애는 딥시크의 글로벌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딥시크는 전체 인력이 150명 남짓한 스타트업으로 오픈AI에 비해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GPT-4 수준의 AI 모델을 무료로 공개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은 AI 산업에서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더 많은 스타트업이 고성능 AI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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