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엔에이치엔 두레이(NHN두레이)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자사 협업툴 ‘Dooray! AI’(두레이AI)를 한국에너지공단에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에 두레이AI가 처음 도입된 사례로 선제적인 AI 기능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고 혁신적인 협업 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은 스마트한 협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협업툴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환경이 조성되면서 업무 효율성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외부망에서부터 두레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를 거쳐 지난 2023년 5월부터 내부망(업무망)에서도 두레이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부망에서의 AI 활용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두레이AI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컨설팅을 거쳐 서비스를 개시했다.
두레이AI는 △일상업무 쎄쌤 △전문지식 쎄쌤 △편의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쎄쌤’(SE SEM)은 한국에너지공단이 AI 기능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두레이AI 별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명칭으로 공단 대표 캐릭터 ‘세세’와 ‘선생님’을 의미하는 ‘쌤’을 합성한 것이다.
일상업무 쎄쌤은 아이디어 탐색과 자료 초안 작성에 활용된다. 에너지 및 기후 위기와 관련된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고 분산된 국내외 자료를 조사할 수 있으며 보도자료·보고서 등의 자료 초안도 작성할 수 있다.
전문지식 쎄쌤은 공단 자료를 주제별로 학습해 전문적인 질의응답을 제공한다. 인사, 계약, 조직, 출장 규정 등을 학습시켜 챗봇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답변에는 참조 페이지가 함께 제공돼 출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주 하는 질문(FAQ)을 화면 상단에 노출해 답변 효율성을 높인다.
이외에도 △AI 기반 메일 요약 및 번역 △메일 초안 작성 △복잡한 문서 요약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제공된다. 두레이AI는 추후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수요 관리 및 효율화 등 한국에너지공단의 개별 사업을 학습시킨 ‘사업 쎄쌤’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공단과 NHN두레이는 초기 도입부터 지금까지 임직원의 소통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함께 고민한 만큼 기대도 크다”며 “현재 쎄쌤의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 오답 노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활용 우수 사례 공모전이나 맞춤형 컨설팅을 계획하는 등 두레이AI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한국에너지공단의 두레이AI 도입은 선도적인 사례이자 공공기관에 두레이AI가 널리 확산될 신호탄”이라며 “두레이AI로 보안 관제 허점을 방지하고 특화된 맞춤형 쎄쌤을 개발해 향후 한국에너지공단의 업무 효율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