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수요일
안개 서울 10˚C
맑음 부산 15˚C
흐림 대구 15˚C
흐림 인천 9˚C
흐림 광주 12˚C
흐림 대전 12˚C
흐림 울산 16˚C
흐림 강릉 14˚C
제주 13˚C
금융

트럼프 한마디에 흔들린 글로벌 증시…구원투수 나선 개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5-03-11 18:01:59

코스피 2537.6에 마감…장 초반 2500선 위태

개인 4616억 매수…코스피 선물 6087억 사들여

"국내 증시, 하락장서 미국 대비 견조한 모습"

11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8%(32.79p) 떨어진 2537.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18분경 2505.91까지 내려가 2500선이 흔들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91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9억원, 2368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608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60%(4.32p) 하락한 721.5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706.96에 머물며 700대에 근접했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기관이 488억원, 외국인이 461억원 매수했지만 기관은 871억원 매도했다.  

특히 이차전지 종목에서 변동성이 컸던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4.51% △엘앤에프 3.99% △에코프로비엠 3.25% △삼성 SDI 3.24% △포스코퓨처엠 2.92% △에코프로 2.83%   △LG에너지솔루션 2.43%의 하락률을 보였다. 

앞서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여파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전일 대비 2.08%(890.01p) 떨어진 4만1911.71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0%(155.64p) 내린 5614.56에, 나스닥 지수는 4%(727.90p) 급락한 1만7468.33에 마감했다. 

기술 종목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 2022년 9월 12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특히 테슬라가 전일보다 15.43% 급락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은 채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우려가 확산됐다. 

트럼프 한마디에서 시작한 후폭풍은 아시아 주요 국가로도 이어졌다. 각 국별로 이날 대면 자취안지수는 1.73%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는 0.64%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개인의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했다"며 "국내 증시가 하락장에서 미국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9원 상승한 1458.2원을 기록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