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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구글, 차세대 AI 칩 개발 비용 절감 위해 대만 미디어텍과 '맞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지환 기자
2025-03-18 08:25:13

7세대 TPU 개발에 브로드컴 대신 미디어텍 선택

구글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도 AI 칩 자체 개발…엔비디아 의존도 줄이기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이 대만의 1위 반도체 설계 회사 미디어텍과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이 미디어텍과 함께 제작할 AI 칩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이다. 이는 구글의 자체 개발 칩으로 지난해 말 6세대를 출시했으며 내년 7세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차세대 칩 개발을 위해 지난 몇 년간 함께해 온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대신 미디어텍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브로드컴과 관계를 완전히 단절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이 미디어텍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칩 하나당 브로드컴보다 더 낮은 비용을 제시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구글은 지난해에만 TPU 개발에 60억~9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디어텍과 협력해 AI 칩을 개발하면 칩당 비용이 줄어 TPU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구글은 자체 데이터 센터에 엔비디아의 AI 칩을 탑재하면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AI 칩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는 오픈AI와 메타플랫폼 등과는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칩을 클라우드 고객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엔비디아 칩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자체 AI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함께 자체 맞춤형 AI 칩을 개발 중이다. 이는 첫 자체 개발 칩으로 수개월 내 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에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 역시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이 자체적으로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의 경우 자체 개발 칩에 대한 테스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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