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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글로벌보다 내부 먼저…非은행 강화·조직 쇄신 '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5-03-28 06:52:00

'핵심' 신한은행, 실적은 날았지만 금융사고가 발목

"계열사 기초 체력 점검…비은행 강화 포트폴리오 마련"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사업 강화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신한금융그룹이 비(非)은행 부문에선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금융사고로 악재마저 겹친 가운데 진옥동 회장이 올해 차별화된 내부 역량을 강조함에 따라 대대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신한금융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3.4% 성장한 4조51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그중 해외에서 7589억원을 벌어들이면서 그룹 전체 순익의 16.8%를 글로벌 부문이 차지했다.

이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베트남, SBJ은행(일본 법인)이 국가별 맞춤형 전략에 발맞춰 순익을 극대화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은 전년보다 13.4% 증가한 2640억원, SBJ은행은 17.0% 증가한 14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실제 정상혁 행장은 취임 후 북미와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까지 세계 곳곳을 직접 방문하며 챙겨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과 일본 등 시장 지배력이 확보된 국가에선 이익잉여금을 활용하는 등 좀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이머징 아시아 지역에선 디지털 기반으로 리테일 시장 참여를 확대하면서 지분투자 방식 전략 이행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부진과 금융 사고 여파로 KB금융지주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신한은행에서 직원이 서류를 위조해 허위 대출을 일으킨 17억원대 횡령 사고가 적발되면서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에도 금이 갔다​.
 
진옥동 회장은 실적 부진과 사고 발생에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혁신에 착수했다. 최근 임기 만료 등으로 대상에 오른 13개 자회사 중 9곳의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진 회장은 인사 배경에 대해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며 "조직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대교체 인사와 함께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고객 편의성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수익성 제고와 주주가치 향상 전략도 내놨다.

진 회장은 중장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과 주주환원율 50%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자사주 6500억원 규모를 매입·소각하고 1조1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며, 주주환원율을 기존 40.2%에서 40~44%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사 전반적으로 기초 체력을 점검하면서 질적·내실 성장을 강화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은행 의존도를 낮추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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