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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그룹, SK실트론 매각 추진으로 리밸런싱 속도…5조원대 알짜기업 판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인규 기자
2025-04-09 15:09:07

SK, 반도체 웨이퍼 3위 'SK실트론' 매각 검토

경영권 지분 70.6% 대상…비주력 정리·본원 사업 집중 전략 가속

반도체 특수가스 이어 웨이퍼 사업도 정리 수순…투자금 최소 6조 확보 기대

SK그룹이 최근 반도체 웨이퍼 사업을 담당하는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SK
SK그룹이 최근 반도체 웨이퍼 사업을 담당하는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SK]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이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매출 2조126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642억원에 달하는 알짜기업이다. 

9일 재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의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PEF)와 논의를 진행중이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전부이며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SK스폐셜티를 인수한 PEF 한앤컴퍼니가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K실트론 매각 논의는 SK그룹 리밸런싱 전략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본원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현재 SK실트론의 몸값은 5조원 대로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 SK스폐셜티 지분 85%를 약 2조6000억원에 매각한 점을 고려하면 SK그룹이 최소 5~6조원 규모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실트론은 현재 12인치 웨이퍼 기준 글로벌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17년 LG그룹으로부터 약 7900억원에 LG실트론(당시) 지분 51%와 재무적 투자자 지분 19.6%를 사들였다. 나머지 지분 29.4%는 최태원 SK 회장이 인수했으며 이는 이번 매각 논의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경기에 따라 실적 부진을 겪던 LG실트론은 SK그룹에 편입된 후 SK하이닉스로 인한 수혜를 누리며 성장했다. 매출은 지난 2017년 9331억원에서 지난해 2조1268억원으로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27억원에서 3155억원으로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리밸런싱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부적인 추진 내용은 앞으로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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