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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신뢰회복위원회' 설치... 위약금 면제 포함 신뢰 회복 방안 논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5-08 15:50:55

유영상 대표, 국회 청문회서 밝혀... "고객 목소리 듣고 보호 조치"

위약금 면제 시 최소 2500억원 손실 예상... 가입자 이탈 우려도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와 관련하여 가입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여 번호이동 시 발생하는 위약금 문제 등 고객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일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기로 대책을 수립했다”고 언급하며 “지금까지 FDS(비정상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 유심보호서비스 등 고객 보호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통해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신뢰가 상실된 부분을 조사하며 실질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고객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위약금 내느냐 마느냐 면제를 하느냐 마느냐는 각론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위원회에서 위약금 면제 문제를 다룰 것인지 묻자 유 대표는 “위약금 문제를 포함해 전체적인 고객 신뢰 회복 문제를 다루겠다”고 명확히 답변했다. 유 대표는 “고객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하신 부분을 진정으로 공감한다”며 위원회를 최대한 신속하게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이 실제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재정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행될 경우 최소 2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유 대표는 위약금 폐지 시 번호이동 가입자가 “지금보다 최대 10배 이상” 늘어나 “250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위약금을 약 10만원으로 가정할 때 이는 회사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수치다.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과 재정적 부담 사이에서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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