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신설학교 공간지원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신설 학교 설계에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전문가 참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공간지원단은 미래 교육의 방향성과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담은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구성됐다. 학교 기획부터 설계, 준공, 개교 준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한다.
위원들은 향토, 교육, 학부모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위촉됐다. 공간 설계 방향 설정, 사전 기획, 설계 및 경관 자문, 개교 전 현장 점검 등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공간지원단 운영은 미래 교육을 담는 학교 공간의 품질을 높이고,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공감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교 개교까지 약 5년이 걸리는 과정에서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공간지원단이 신설 학교의 방향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래 학교는 유연하고 가변적인 구조를 갖추고, 교직원과 학생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사용자 참여 설계가 필요하다”며 “학교는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배움터로 거듭나야 하며, 공간지원단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교육청은 학교장터(S2B) 활성화로 ‘투명한 계약, 지역경제와의 상생 실현’에도 나선다.
시교육청은 지난 28일 중앙도서관 문화누리터에서‘학교장터(S2B) 활성화 시범학교 2024년 평가회 및 2025년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학교장터(S2B) 활성화 시범학교로 선정된 38교를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 학교장터 운영진 등 4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범학교 운영 방향, S2B 시스템 활용법, 우수 사례 및 개선 사항 등을 공유했다.
시범학교는 소규모 수의계약 발주 시 S2B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예산 절감과 지역업체 구매 확대, 우수 사례 발굴을 통해 공동구매의 선순환 구조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 교직원 대상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과 실무 컨설팅을 실시해 시스템 활용 역량을 높이고, 현장의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책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현재까지 54개교의 신설 승인을 받았으며, 이 중 27개교가 개교를 완료했다.
앞으로 교육 수요와 지역 여건을 고려한 학교 설계에 더욱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반영해 ‘읽고, 걷고, 쓰는’ 인천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교실, 움직이는 학교’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