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국거래소·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상장된 밸류업 ETF 12종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6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밸류업 ETF는 코리아밸류업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데, 패시브형으로 △TIGER 코리아밸류업 △KODEX 코리아밸류업, 액티브형으로 △KoAct 코리아밸류업 액티브 △TRUSTON 코리아밸류업 액티브 등이 있다.
순자산총액은 작년 11월 첫 상장일 4961억원으로 기록했고 그해 12월 3일 7486억원까지 확대됐다. 다만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밸류업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연말 4000억원대까지 내려왔다.
거래량도 급감한 가운데 작년 12월 30일 거래량은 총59만694만좌였지만 지난달 29일 43만8282좌까지 줄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차기 정부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부진하는 모습이다. 이런 까닭에 코리아밸류업지수가 처음으로 구성종목을 변경해 27 종목이 편입되고, 32개 종목이 편출됐지만 시장의 관심은 저조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ETF 순자산총액은 6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리밸런싱을 통한) 수급 효과는 작을 것으로 본다"며 "지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수 구성에 있어) 밸류업 공시 이행 여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공시 내용을 뜯어보고 투자자들이 진짜 투자할만한 기업들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