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전국 1800여개 모든 매장을 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 상담소’로 전환한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까운 매장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조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피해가 증가하는 디지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매장에 ‘U+보안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미싱 문자 수신이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진단하고 대처 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매장을 방문하면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악성 앱 감염 여부를 즉시 진단하고 감염 확인 시 앱 삭제 등 조치를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 고객의 경우 소액 결제 내역 확인과 결제 차단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된다. 이미 계좌 이체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면 112나 금융기관에 신속히 지급 정지를 요청하도록 돕고 경찰서에서 ‘사건·사고 확인원’을 발급받아 환급을 신청하는 절차까지 지원한다.
악성 앱의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전국 100여 개 ‘U+중고폰 진단 센터’에서는 스마트폰 초기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통신사가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는 것으로 고객 경험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AI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매장에서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안내하며 기술을 통한 예방법도 알린다. 이 기능은 통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의심 대화가 감지되면 팝업 메시지로 경고를 보내는 방식이다.
김성길 LG유플러스 영업운영담당은 “U+보안 전문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모바일 디지털 범죄 사례를 알리고 피해 예방법을 안내함으로써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등 지능화되는 통신 범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