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보안 해법을 찾기 위해 서울에 집결한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5’가 7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복합적인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컴그룹이 17년간 후원해 온 코드게이트는 세계 3대 해킹방어대회로 꼽힌다. 올해는 ‘AGI(범용인공지능)와 사이버보안, 미래를 지키다’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공격과 방어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66개국 2778명이 참여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일반부 20개 팀과 주니어부 20명이 본선에 진출해 총상금 7100만원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은 중국 화웨이 본사의 쟝마오 사이버보안 총괄이 맡는다. 그는 ‘Gen AI 시대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AI 리스크를 관리하며 보안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능형 로봇의 보안 위협, 반도체 보안의 미래, 북한의 사이버 위협 사례 등 실무 중심의 깊이 있는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더 이상 중국은 한국을 추격하지 않는다’는 도발적인 주제의 발표와 세계적인 해킹대회 ‘Pwn2Own’ 수상자가 직접 공개하는 최신 해킹 기법 분석 세션은 벌써부터 참가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 관계자는 “AI와 보안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술 중심 대회를 넘어 보안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