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이 AI 시대를 대비한 네 번째 '퀀텀 점프'의 첫발을 울산에서 내디뎠다. SK는 지난 5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100MW(메가와트)급으로 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용하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울산 미포산업단지 내 SK케미칼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SK가 서울이 아닌 울산을 AI 심장부로 선정한 배경에는 압도적인 에너지 공급망이 있다. SK가스가 보유한 LNG 터미널과 SK멀티유틸리티의 300MW급 LNG 열병합발전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기존 석탄 발전 방식에서 LNG 친환경 발전으로 전환한 구역 전기 사업자 SK멀티유틸리티의 전력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며 "국내 최고 효율의 친환경 AI 데이터센터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그룹 계열사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협업 모델의 핵심이다. SK브로드밴드가 부지를 인수해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적용하고 SK에코플랜트는 시설 건축을, SK AX는 핵심 설비(MEP)를 담당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수도권과 울산을 연결하는 초고속 전용회선을 구축하여 안정성을 높인다. 울산시는 건축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행정 지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투자는 향후 30년간 25조원의 경제 효과와 7만8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조업 메카인 울산에 AI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혁신을 이끌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이 보유한 첨단 AI 기술과 울산이 가진 입지적∙산업적 장점을 극대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및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룹의 미래 생존이 AI에 달려있다는 최고 경영진의 판단과 맞닿아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AI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이 달려 있다"며 "AI와 사업 모델이 밀접한 IT 영역뿐 아니라 전기·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자"고 강조했다. SK는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그룹의 모든 경영 활동에 AI를 접목해 제4의 도약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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