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무인택시를 넘어 음식배달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미국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와 손잡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내년에는 유럽 시장에 진출해 런던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웨이모는 16일(현지시간) 도어대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식료품 및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자는 도어대시 앱에서 주문 시 ‘자율주행차 배송’을 선택할 수 있다. 웨이모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용자는 앱을 통해 트렁크를 열고 주문한 물품을 직접 수령하게 된다. 웨이모는 이번 제휴를 통해 차량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도어대시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웨이모의 영토 확장은 미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웨이모는 바로 전날 내년부터 영국 런던에서 무인택시(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차량 운영사와 협력해 기반을 마련하고 런던 교통 당국과 영업 허가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한편 수년간의 기술 개발과 막대한 투자 끝에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화’라는 본궤도에 오른 웨이모의 광폭 행보가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