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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신이 탐지하고 은행이 막는다…KB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철벽 방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11-27 09:49:31

통화 중 '피싱' 의심되면 계좌 묶인다…'익시오'의 진화

'익시오'로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통신·금융 데이터 연동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오른쪽 이환주 KB국민은행장왼쪽
사진LG유플러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오른쪽), 이환주 KB국민은행장(왼쪽) [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갈수록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자사의 AI 통화 비서 '익시오(ixi-O)'가 감지한 위험 신호를 은행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해 피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 KB국민은행과 '익시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범죄의 시작점인 '통신'과 피해가 발생하는 종착점인 '금융'이 협력해 사기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 협력의 핵심은 '데이터 연동'이다.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앱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한다. 또한 스미싱 문자나 악성 앱 설치 여부, 위험 URL 접속 이력 등 다양한 경로의 위협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익시오가 확보한 '보이스피싱 의심 데이터'를 KB국민은행과 공유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은 이 정보를 자사의 금융 보호 시스템 및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과 연계해 해당 고객의 계좌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위험이 감지될 경우 즉시 지급 정지 조치를 취해 자금 이체를 막는다.

즉 고객이 통화 중에 속아 돈을 보내려 해도 은행 시스템이 이미 통신상의 위험 신호를 인지하고 있어 송금을 막아주는 '이중 안전장치'가 마련되는 셈이다.

양사는 실제 피해가 우려되는 위급 상황 시 경찰청과 공조해 현장 대응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진화하는 신종 피싱 수법을 공유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약을 계기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KB리브모바일' 고객들도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까지 AI 보호막 안으로 끌어들여 서비스 저변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통신과 금융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범죄인만큼, 두 산업군의 데이터 결합은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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