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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 합병계약 승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명섭 기자
2023-10-23 15:25:19

23일 양사 임시 주총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안건 가결

36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5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동시 결정

합병으로 '2030년 12조원 매출', '글로벌 빅파마 도약' 비전 달성에 한걸음 다가가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셀트리온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가결됐다 사진셀트리온그룹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셀트리온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가결됐다. [사진=셀트리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의 합병안이 가결됐다.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내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와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각각 진행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사의 합병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8월 합병을 결의하고 이날 개최한 각각의 주주총회에서 참석대비 찬성비율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7%의 압도적 합병안 찬성으로 양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양사간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되며,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소각될 자사주는 230만9813주로 약 3599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이며, 합병 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배정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일은 합병 등기가 완료되는 2024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동시에 결정한 자사주 추가 매입은 셀트리온이 총 242만6161주, 취득 예정 금액 약 3450억원 규모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총 244만주, 취득 예정 금액 약 1550억원 규모다. 양사는 내일(24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양사 취득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2023년 10월 20일 기준 셀트리온 14만22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3500원으로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첫째, 전체 사업 사이클의 일원화로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짐펜트라의 미국내 신약 허가에 이어 양사의 합병안도 가결되면서,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추가로 내년부터 선보일 5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항중인 만큼, 셀트리온그룹이 가진 강점에 집중해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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