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민銀, 신탁 수수료 '원톱'…ELT 신규 탄력, 年2500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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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2023-11-23 05:00:00

연금저축·상속·증여 등 다양한 니즈 충족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그룹 신사옥 사진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그룹 신사옥 [사진=KB금융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은행권 신탁 수수료 이익에 탄력이 붙은 가운데 KB국민은행 고공 행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가연계신탁(ELT) 신규 발행량이 늘어난 게 요인으로, 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수성에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22일 국민은행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국민은행 신탁 수수료 이익은 1840억원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1위 규모이자, 우리은행(5위, 1131억원) 대비 700억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신탁이란 금융사가 유가증권·부동산 등 고객자산을 도맡아 운용한 뒤, 고객에게 수익을 지급하고 운용 수수료를 챙기는 사업이다. 각 은행사는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신탁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의 신탁상품은 △특정금전신탁 △연금저축신탁 △재산신탁 △상속·증여 신탁 등으로 구분된다. 특정금전신탁은 위탁자가 투자방법·자산운용 대상을 결정하여 운용하는 것으로,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을 금전신탁 계좌에 편입하는 상품이다.

불특정금전신탁에 해당하는 연금저축신탁의 경우, 개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신탁금을 적립한 후 신탁원리금을 연금으로 지급하는 합동운용 상품을 뜻한다.

재산신탁 분야의 주요 상품인 금전채권신탁은 일정한 금전 급부를 목적으로 하는 채권을 기초로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채권을 수탁 받아 신탁계약에서 정한 대로 채권을 관리·추심·운용하고, 신탁 종료 시 신탁재산을 운용상태 그대로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다양한 상속·증여 신탁을 출시해 안정적 재산 승계를 도모하고 있다. 'KB 위대한유산' 신탁 경우 위탁자 생전에 금전·부동산·유가증권 등의 재산을 신탁하고, 사후 미리 지정한 상속인에게 안정적으로 재산을 승계할 수 있도록 '종합 상속설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노후 안정·재산 증식을 위한 자산관리 △미래 대비 사전 상속설계와 지정된 사후 수익자의 안전한 자산승계 △위탁자와 사후수익자의 연령·재산상황·가족관계 등을 감안한 1대1 맞춤형 상속설계 등 분야에서 전문가의 종합 컨설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다른 상속·증여 신탁인 'KB금지옥엽신탁'은 리테일 고객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급형 상품으로, 손주가 있는 노년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여형의 경우 손주의 성장 과정에서 목돈이 드는 3가지 이벤트를 설정하고, 해당 이벤트 발생시 신탁금이 지급된다.

1500만명 반려인을 위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KB반려행복신탁'은 위탁자가 사망으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은행(수탁자)에 자금을 미리 맡기고, 본인 사후 반려동물을 돌봐 줄 사후부양자에게 반려동물 양육 자금을 지급하는 신탁이다.

국민은행 측은 "작년에 비해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고객의 투자상품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신탁상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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