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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앞장서는 유통업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전성민 기자
2020-03-09 15:34:04

롯데면세점 비롯해 CJ제일제당 등 재택근무 확산

위메프 사옥 전경[사진=위메프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하면서 국내 다수 유통업계가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11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한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6일까지 본사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근무 제도도 다양화해 직원 선택권을 확대하고 근무 혼잡도를 최소화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또 향후 스마트워크 시스템 도입 확대를 위한 점검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등 이커머스 업계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쿠팡은 잠실 사옥 전직원 3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증상이 없더라도 유치원이나 학교 휴교 등으로 자녀돌봄이 필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일에 하루만 허용되던 재택근무 원칙을 완화해 필요한 경우 주5회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직원 재택근무 3주차에 접어든 이베이코리아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업무를 보고 있다. 11번가는 대구 경북 지역 방문 경험이 있는 직원들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외부 미팅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심각 단계격상 직후 △임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영업직 본사 직원 포함) △본사 부서간 이동 최소화 △회의 지양 △국내외 출장 전면 금지 △집합교육 중단 △동호회·회식 금지 △외부인 본사 출입 지양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 직원 중 임산부에 대해서는 2주간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비상 재택근무를 13일까지 연장한다. 추가 연장 또는 출근 정상화 여부는 상황에 맞춰 재공지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TV홈쇼핑 생방송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제외한 임직원은 자택에서 노트북과 SNS를 활용해 근무한다.

이외에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등도 당분간 필수 인원 외에는 전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식품업계도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푸드는 사무실 외부 출입을 막고 지난 6일까지 전 임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근무하는 총무팀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초‧중‧고교 개학이 오는 23일로 미뤄지면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하이트진로와 농심, 삼양식품 등 업체도 재택근무와 격일제 근무, 교대 근무 등을 활용해 출근 인원을 최소했다.

이외에도 △외부인 본사 출입 금지 △사무실내 마스크 착용 △출입할때 체온체크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업계는 직원에게 공지사항을 돌리고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상황이다.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에선 손 세정제·열 감지 카메라을 비치하고 직원 건강을 챙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몰려있는 대구·경북 인근에 위치한 공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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