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6월 10일 12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KT(AAA/안정적)는 만기 3년 및 5년 ESG 채권 외에도 10년 만기 일반 회사채를 합쳐 최대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6월 3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발행금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발행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구분된다.
KT ESG 채권은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사업을 위한 녹색채권과 사회가치 창출 사업을 위한 사회적채권의 혼합형 채권이다.
KT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에너지 효율 관련 투자 및 녹색 건축 등급을 인증 받은 부동산 개발 사업,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으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KT는 ESG를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로 삼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혁신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말 경영지원부문 내 ESG 경영추진실을 신설하면서 2021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ABC(AI・BigData・Cloud) 역량을 활용한 사회・환경문제 해결,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 및 준법 리스크 제로화, 노사가 함께하는 차별화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