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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영업자 대출 25%...채무 상환 '경고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1-18 10:52:08

자영업자 평균 2억3000만원 대출

은행 영업점 창구 모습 [사진=데일리동방DB]

자영업 대출자의 25%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타격까지 더해지면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18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약 632조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직전 2019년 말(482조원)과 비교해 2년 사이 31.2% 증가했다.
 
기업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같은 기간 209만5162명에서 276만9609명으로 32.2% 늘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기업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 1인당 대출액은 평균 2억2819만원 수준이다.
 
문제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기업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27만2308명으로 전체에서 9.8%를 차지했다. 다중채무자 규모 역시 2년 사이 2.1배로 불은 셈이다.
 
더불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상환 부담이 큰 일시상환대출이 45.6%, 만기 1년 이내 대출이 69.8%에 달해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은행은 자영업자의 대출에 잠재 위험이 많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 당국은 취약·고위험 자영업자 맞춤형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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