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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위원장 김주현·금융감독원장 이복현…차기 금융당국 수장 내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6-07 15:51:22

김 내정자 "DSR로 가계부채 안정화 대책 유지"

사상 첫 檢출신 이 내정자, 尹대통령 임명 예정

(사진 왼쪽부터) 김주현 차기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사진=아주경제DB]

[이코노믹데일리] 현직 금융당국 수장들의 잇단 사의 표명으로 사실상 공석이던 차기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내정이 완료됐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금감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양 내정자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을 앞둔 상태로, 김 내정자는 7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기본으로 하는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여신협회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현 경제 상황에 관해 물가도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도 약간 다른 모습이라고 진단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금융위원장 취임시) 필요한 미세 조정은 하겠지만 DSR을 기본으로 하는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은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상자산 규제를 놓고는 업계의 자율 규제를 우선으로 지목했다.

이 전 부장검사는 현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위 의결을 거쳐 정은보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임명 제청하면서 내정됐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이 사상 최초인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특히 이 내정자는 경제, 금융부분에 정통한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사건 수사 당시, 삼성그룹 불법 합병과 회계 부정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구속기소한 이력이 있다. 

이 내정자는 또 윤 대통령이 2006년 대검 중수 1과장을 맡아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같은 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일부 개정안 입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반발해 사표를 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금융위는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 정의를 실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기업의 준법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감원의 당면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돼 신임 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 산업은행 회장에는 강석훈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현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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