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금융권을 대표하는 시중은행은 우상향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 3년째 지속하는 코로나19 여파 속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도 기업과 소매(리테일)금융 현지화에 탄력이 붙은 결과다.
금융그룹 미래 생존전략 필수조항으로 꼽히는 해외 사업과 관련, 은행들은 무역·지리적으로 가장 밀접한 관계인 중국을 지목한다. 본지는 국내 주요 은행들의 현지 진출 스토리와 성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살펴본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우리은행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중국 진출 30주년을 목전에 둔 우리은행이 현지 1등 외자은행을 좌표로 설정해 순항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설립 이래 최악의 영업 환경에 직면했지만 디지털 혁신과 현지 맞춤형 사업에 주력하면서 팬데믹 이전으로의 실적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지법인 중국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순익 규모와 맞먹는다. 올해 3월 취임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글로벌 사업을 포스트코로나 핵심 경영전략으로 재차 강조한 가운데, 중국우리은행 비대면금융 서비스는 현지 최우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中 5대 메이저 포함 59개 은행, '우리' 계좌 선택
26일 현재 중국우리은행에서는 현지 5대 은행으로 분류하는 공상·건설·농업·중국·교통은행을 포함해 모두 59개 대형·중견은행이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중국 내 원화청산 은행 지위를 중국우리은행에 부여 한 결과로 원화 송금과 환전 등 관련 업무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는 곧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중국우리은행을 6년 연속 우수기관을 선정한 배경이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75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년 우수기관을 심사해 발표하는데, 중국우리은행은 '원-위안 직거래 우수 시장조성자' 부문에서 자타공인 최우수은행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은행 간 시장의 환율 고시 권한을 외자은행에도 부여한다. 현지 유동성 공급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이른바 '시장조성자'를 선발하는 것으로, 중국우리은행은 은행 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9억달러 이상 거래량을 차지한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에서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지난 2016년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15개 은행이 시장조성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 경쟁 구도의 타 은행을 제치고 현지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같은 저력을 앞세운 중국우리은행은 환 헷지 등 파생 업무 수요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한국기업과 교민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자계 은행 중 최초로 현지 파생 업무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중국우리은행은 파생거래 관련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하태중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은 "중국계 기업 중 한국과 거래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 헷지를 포함한 위험회피 파생 거래 수요를 계속 발굴하고 있다"며 "중국은 성장 잠재력이 큰 경제 대국이기 때문에 기존 한국 기업 지원 중심의 금융을 탈피하고 현지 1등 외자은행을 목표로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우리은행은 2016년 당기순익 373억여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코로나19 된서리를 맞은 원년인 2019년 당시 57억여원까지 급감했다.
이듬해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순익 반등에 나선 중국우리은행은 올해 6월 기준 168억여원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1년 동안 쌓은 175억여원 순익을 올해 들어서는 사실상 반년 만에 달성한 셈이다.
이 은행장은 "중국우리은행은 대출, 예금, 외환 등 한국 기업과 교민들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계 은행 중 최초로 구조화 예금과 외국인 전용 모바일 급여송금 등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현지 고객의 금융 수요에 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중국우리은행은 △총자산 7조6908억원 △대출금 3조5479억원 △예수금 6조2035억원 △영업수익 597억원 등 성장세가 확연하다.
금융그룹 미래 생존전략 필수조항으로 꼽히는 해외 사업과 관련, 은행들은 무역·지리적으로 가장 밀접한 관계인 중국을 지목한다. 본지는 국내 주요 은행들의 현지 진출 스토리와 성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살펴본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우리은행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중국 진출 30주년을 목전에 둔 우리은행이 현지 1등 외자은행을 좌표로 설정해 순항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설립 이래 최악의 영업 환경에 직면했지만 디지털 혁신과 현지 맞춤형 사업에 주력하면서 팬데믹 이전으로의 실적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지법인 중국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순익 규모와 맞먹는다. 올해 3월 취임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글로벌 사업을 포스트코로나 핵심 경영전략으로 재차 강조한 가운데, 중국우리은행 비대면금융 서비스는 현지 최우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中 5대 메이저 포함 59개 은행, '우리' 계좌 선택
26일 현재 중국우리은행에서는 현지 5대 은행으로 분류하는 공상·건설·농업·중국·교통은행을 포함해 모두 59개 대형·중견은행이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중국 내 원화청산 은행 지위를 중국우리은행에 부여 한 결과로 원화 송금과 환전 등 관련 업무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는 곧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중국우리은행을 6년 연속 우수기관을 선정한 배경이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75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년 우수기관을 심사해 발표하는데, 중국우리은행은 '원-위안 직거래 우수 시장조성자' 부문에서 자타공인 최우수은행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은행 간 시장의 환율 고시 권한을 외자은행에도 부여한다. 현지 유동성 공급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이른바 '시장조성자'를 선발하는 것으로, 중국우리은행은 은행 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9억달러 이상 거래량을 차지한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에서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지난 2016년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15개 은행이 시장조성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 경쟁 구도의 타 은행을 제치고 현지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같은 저력을 앞세운 중국우리은행은 환 헷지 등 파생 업무 수요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한국기업과 교민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자계 은행 중 최초로 현지 파생 업무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중국우리은행은 파생거래 관련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하태중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은 "중국계 기업 중 한국과 거래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 헷지를 포함한 위험회피 파생 거래 수요를 계속 발굴하고 있다"며 "중국은 성장 잠재력이 큰 경제 대국이기 때문에 기존 한국 기업 지원 중심의 금융을 탈피하고 현지 1등 외자은행을 목표로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우리은행은 2016년 당기순익 373억여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코로나19 된서리를 맞은 원년인 2019년 당시 57억여원까지 급감했다.
이듬해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순익 반등에 나선 중국우리은행은 올해 6월 기준 168억여원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1년 동안 쌓은 175억여원 순익을 올해 들어서는 사실상 반년 만에 달성한 셈이다.
이 은행장은 "중국우리은행은 대출, 예금, 외환 등 한국 기업과 교민들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계 은행 중 최초로 구조화 예금과 외국인 전용 모바일 급여송금 등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현지 고객의 금융 수요에 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중국우리은행은 △총자산 7조6908억원 △대출금 3조5479억원 △예수금 6조2035억원 △영업수익 597억원 등 성장세가 확연하다.
◆코로나19 타격에 "정면 돌파"…지행 개설 현지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은행은 물론 중국 내 모든 은행에 전대미문의 위험요소(리스크)로 꼽힌다. 문제는 사태 여진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당수 현지 외자은행들은 내실다지기라는 명분으로 몸을 움츠리며 리스크 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상존한 리스크 속에서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지역이자 북경, 상해와 더불어 3대 핵심 도시로 꼽히는 심천 지역에 심천치엔하이지행을 개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은행들이 영업점 폐쇄 길을 걷는 사이 중국우리은행은 현지 코어 경제축을 형성한 심천에 22번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중국우리은행이 심천지역을 택한 것은 이 지역 인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000만원에 육박하는 데다 텐센트, 화웨이, 바이두 등 중국계 글로벌 기업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근거한다.
우리은행 측은 심천치엔하이지행이 홍콩과 맞닿아 있는 경제자유무역구에 위치하는 점을 들어 중국 현지 기업을 상대로 영업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행장을 포함한 전 직원을 중국인으로 선발했다. 해당 지행과 함께 중국우리은행 소속 임직원 중 중국인은 전체(609명)의 95%인 576명에 이른다.
이렇듯 중국우리은행이 집중하는 전략은 현지화로 요약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2위인 '징동'과 최근 업무제휴를 맺고 플랫폼 기반 개인 고객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은행장은 "현지화는 우리가 실현해야 할 장기 과제이면서 중국법인의 궁극적 목표"라고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중국우리은행은 모든 영업의 원천을 '맨파워'로 보고 각 지행별 관리자 비중을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파견하는 직원 역시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중국우리은행의 출자 자본금은 25억여위안, 즉 한화 4986억여원으로 집계된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41개 은행 중 중상위권을 형성하는 결정적 사유다.
중국우리은행 관계자는 "탄탄한 자본금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인정받는 것은 매년 중성신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받는 신용평가 결과 때문"이라며 "장기간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사업 진출은 아직 '첩첩산중'…인력 확보도 주요 과제
전통적으로 중국은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강도 높은 진입 잣대를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절대적 신용에 바탕을 둔 금융 산업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우리은행 역시 엄격한 업무 인가 절차를 둘러싼 애로사항을 호소한다. 대다수 현지 외국계 은행들은 "금융 관련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 적시성이라는 부분이 중요한데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감독 당국에 보고 또는 인가받는 과정이 예상보다 복잡하고 소요 시간이 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더욱이 중국 감독 당국은 로컬 은행과 비슷한 내부통제, 관리 수준을 요구하며 외국계 은행에 관련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은행 대비 규모 면에서 절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외자은행에 대해서도 로컬 수준의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발상은 좋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데 투입할 비용 지출에 관한 부담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중국우리은행은 아울러 젊고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보상 제도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력 시장의 높은 이직률 때문으로 더 나은 처우와 조건을 찾아 수시로 회사를 옮기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뜻이다.
중국우리은행 측은 "인력 유출 방어를 위해 급여 등 처우를 개선해야 하는데 인건비 상승 압박이 될 수 있다"며 "우수 인력이 곧 회사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보상제도를 지속해 강화하고 장기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우리은행의 모태는 지난 1993년 우리은행이 처음 신설한 상해사무소로 법인 전환은 2007년에 실행됐다. 사무소 신설 기준으로 중국은 우리은행 통틀어 24개 진출국 중 7번째, 법인 설립 기준으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중국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은행은 글로벌네트워크 11개 법인(자지점 434개), 출장소 8개 등 22개 지점, 4개 사무소 등 460개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은행은 물론 중국 내 모든 은행에 전대미문의 위험요소(리스크)로 꼽힌다. 문제는 사태 여진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당수 현지 외자은행들은 내실다지기라는 명분으로 몸을 움츠리며 리스크 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상존한 리스크 속에서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지역이자 북경, 상해와 더불어 3대 핵심 도시로 꼽히는 심천 지역에 심천치엔하이지행을 개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은행들이 영업점 폐쇄 길을 걷는 사이 중국우리은행은 현지 코어 경제축을 형성한 심천에 22번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중국우리은행이 심천지역을 택한 것은 이 지역 인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000만원에 육박하는 데다 텐센트, 화웨이, 바이두 등 중국계 글로벌 기업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근거한다.
우리은행 측은 심천치엔하이지행이 홍콩과 맞닿아 있는 경제자유무역구에 위치하는 점을 들어 중국 현지 기업을 상대로 영업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행장을 포함한 전 직원을 중국인으로 선발했다. 해당 지행과 함께 중국우리은행 소속 임직원 중 중국인은 전체(609명)의 95%인 576명에 이른다.
이렇듯 중국우리은행이 집중하는 전략은 현지화로 요약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2위인 '징동'과 최근 업무제휴를 맺고 플랫폼 기반 개인 고객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은행장은 "현지화는 우리가 실현해야 할 장기 과제이면서 중국법인의 궁극적 목표"라고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중국우리은행은 모든 영업의 원천을 '맨파워'로 보고 각 지행별 관리자 비중을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파견하는 직원 역시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중국우리은행의 출자 자본금은 25억여위안, 즉 한화 4986억여원으로 집계된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41개 은행 중 중상위권을 형성하는 결정적 사유다.
중국우리은행 관계자는 "탄탄한 자본금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인정받는 것은 매년 중성신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받는 신용평가 결과 때문"이라며 "장기간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강도 높은 진입 잣대를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절대적 신용에 바탕을 둔 금융 산업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우리은행 역시 엄격한 업무 인가 절차를 둘러싼 애로사항을 호소한다. 대다수 현지 외국계 은행들은 "금융 관련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 적시성이라는 부분이 중요한데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감독 당국에 보고 또는 인가받는 과정이 예상보다 복잡하고 소요 시간이 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더욱이 중국 감독 당국은 로컬 은행과 비슷한 내부통제, 관리 수준을 요구하며 외국계 은행에 관련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은행 대비 규모 면에서 절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외자은행에 대해서도 로컬 수준의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발상은 좋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데 투입할 비용 지출에 관한 부담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중국우리은행은 아울러 젊고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보상 제도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력 시장의 높은 이직률 때문으로 더 나은 처우와 조건을 찾아 수시로 회사를 옮기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뜻이다.
중국우리은행 측은 "인력 유출 방어를 위해 급여 등 처우를 개선해야 하는데 인건비 상승 압박이 될 수 있다"며 "우수 인력이 곧 회사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보상제도를 지속해 강화하고 장기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우리은행의 모태는 지난 1993년 우리은행이 처음 신설한 상해사무소로 법인 전환은 2007년에 실행됐다. 사무소 신설 기준으로 중국은 우리은행 통틀어 24개 진출국 중 7번째, 법인 설립 기준으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중국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은행은 글로벌네트워크 11개 법인(자지점 434개), 출장소 8개 등 22개 지점, 4개 사무소 등 460개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