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국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든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BMW 코리아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2022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2만3840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지난 2월에는 BMW가 벤츠를 앞질렀지만 벤츠가 6533대를 판매해 1위를 다시 가져갔다. BMW는 지난달 5664대를 판매했다. 이어 △아우디 2260대 △볼보자동차 2156대 △렉서스 1376대 등으로 1~5위가 기록됐다. 이후로는 포르쉐(1117대), 미니(786대), 도요타(785대), 랜드로버(633대), 쉐보레(565대) 순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2709대로 전체 절반 이상(53.3%)을 차지했다. 전기자동차(EV) 등을 포함하는 기타 배기량은 1796대(7.5%)로 10%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타났다.
국가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브랜드가 80% 이상(1만9933대, 83.6%)이었고, 일본(2232대, 9.4%), 미국(1675대, 7.0%)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235대로 전체 42.9%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가 8608대로 36.1% 비중을 차지했다. 디젤차는 2277대(9.6%) 판매돼 1796대 판매된 전기차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924대로 3.9% 비중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판매 중 개인구매는 1만5154대로 63.6%, 법인구매는 8686대로 36.4%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774대(31.5%), 서울 3,326대(21.9%), 부산 912대(6.0%)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539대(29.2%), 부산 1,884대(21.7%), 경남 1,433대(16.5%) 순이다.
한편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모델은 벤츠 E클래스 350 4MATIC으로 1275대 판매됐다. 렉서스 ES300h(1003대)와 BMW 520(823대)는 단일 모델 판매량 2,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