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휠 모습[사진=제네시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바퀴 공기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가변 공기압' 기술을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승차감 개선부터 정비 비용 절감까지 활용도가 높은 기술로 전망이 기대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형태 변환 휠(Shapeshifting Wheels)'이라는 이름의 기술을 미 특허청에 출원했다. 형태 변환 휠은 자동차 타이어 안쪽 휠에 변형 가능한 금속을 적용해 타이어 내부 공기압을 변환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가 출원한 기술은 '바이메탈 스트립'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한다. 바이메탈 스트립은 열 에너지를 기계적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기술로 서로 다른 금속은 같은 열로 가열했을 때 팽창 정도가 다르다는 원리에 기반한다. 현대차는 출원 안에 바퀴 휠에 전류를 흘려 이 조건을 응용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자동차는 내연기관, 전기자동차(EV) 할 것 없이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해야 한다. 타이어는 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도로와 닿는 부분으로, 적절한 공기압을 유지하지 않는 경우 일정한 주행을 보장하기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기온이나 타이어 마모 상태에 따라 적정 수준이 다르다.
가변 공기압 기술이 실현되는 경우 각종 실용 용도에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 공기압이 차량 승차감과 전반적 주행 질감 등을 좌우하는 만큼, 노면 접촉 정도를 조절해 회전 저항을 줄인다던가 연비를 높이는 등 일이 가능해질 수 있다. 해당 기술이 실제 차량에 탑재되는 경우 센서나 카메라 등으로 탑승자 수, 외부 조건을 인지해 타이어 공기압을 최적화하거나 운전자 임의에 맞추는 등 일도 가능해질 수 있다.
매체는 "타이어 공기압 조절로 가능한 일은 무궁무진하다"며 "현대차는 내비게이션과 중량 센서 등을 통해 알맞은 조건을 잘 제시하고 설정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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