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부, '초격차 기술 R&D' 매년 신규 예산 70% 투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수습기자
2023-04-10 15:04:49

'산업 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

민·관 협력 40개 신규 사업 선정

2030년까지 13조5000억원 투자

산업통상자원부 전경[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배터리) 등 11대 핵심 투자 분야 40개 프로젝트 연구개발(R&D)에 예산을 대거 투입한다. 경쟁국과의 첨단 및 주력 산업 기술 격차 확대와 고성장 시장 선점을 위해 R&D 지원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최고기술경영자(CTO)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산업 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9개 기업 CTO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등 4개 전문기관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11대 핵심 투자 분야에서 34개 미션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40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매년 신규 연구개발(R&D) 예산의 70%를 투입할 예정이다. 11대 핵심 투자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미래 모빌리티 △핵심소재 △지능형로봇 △첨단제조 △항공·방산 △차세대원자력 △첨단바이오 △에너지 신사업 등이다. 

먼저 민·관이 분야별로 명확한 목표와 투자 방향을 정하고 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정부 R&D 투자 방향성이 불분명해 시류에 편승하는 사업 및 과제가 양산된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향후 △예비 타당성 조사 추진 △신규 사업 발굴 △계속 사업 신규 과제 활용 등으로 2023부터 오는 2027년까지 6조2000억원, 2030년까지는 13조5000억원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프로그램 디렉터 이외에 시장 및 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이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 모든 R&D 과정을 주도하도록 했다. 기존에 업종별 단일 프로그램 디렉터 주도로 사업과 과제를 기획해 왔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시장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기획부터 성과 창출까지 관리해 성과를 높일 방침이다.

또 혁신 역량이 뛰어난 기관이 참여해 프로젝트 목표를 책임지고 달성할 수 있도록 '대형 임무 지향 과제 방식'으로 R&D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적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양한 요소 기술을 연계해 개발 및 검증함으로써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방향을 잡고 혁신 역량이 가장 뛰어난 기관이 드림팀을 구성해 임팩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개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9개 기업과 4개 전문기관 등은 초격차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업은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에 적극 참여하고 전략기획단은 기술 혁신 얼라이언스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너지기술평가원은 프로젝트 관리자들 활동을 뒷받침하고 산업기술진흥원은 인력 양성과 기반 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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