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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3 국감] 김종민, 하이투자證 직격…"내부 통제 구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3-10-12 09:27:57

김 의원 "20억원 규모 '꺾기'까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DGB금융그룹 하이투자증권 투자금융 총괄 사장이 타 증권사 CP 브로커인 자녀에게 15조원 규모의 일감을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부문 사장이  CP 브로커인 아들이 근무하는 흥국증권에 기업 어음(CP) 및 전단채(전자단기사채) 거래를 15조원 규모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15조원이면 0.11% 정도의 수수료를 고려할 때 당사자한테 들어가는 게 수백억원"이라며 "이는 완전한 비리로 수사 대상이지 감사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의 내부통제에 구멍이 나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주에게 대출 해주는 조건으로 20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도록 하는 '꺾기'를 행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하이투자증권 관련한 꺾기 민원만 21건이 들어왔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서로 다른 조유의 거래가 1개월 이내면 꺾기로 간주하는데, 대출 과정에서 2개월이 소요되면서 꺾기 행위는 있었지만 꺾기가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는 "어떠한 기준으로 하더라도 꺾기 사례는 없었다고 확실하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돈이 급한데 20억원을 왜 부실채권에 투자하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20억원은 (대출과) 별개의 거래이고 부실채권인지 아닌지는 그 당시의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과거 시중은행 또는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해주고 예금을 받는 꺾기 관행이 2010년 이전까지 있었으나 지금은 제1금융권에서도 그런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저희가 받은 제보에는 카카오톡으로 당사자 간에 녹취한 기록도 있고 하이투자증권이 권유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내용도 있다"면서 "증권사에서는 꺾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금융위에서) 조사해 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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