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발표한 보고서 ‘최근 우리나라 수출 영향 요인 분석’을 통해 “원·달러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반면,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는 주요품목의 수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동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로 1년 이내에 한국의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식음료품, 가전의 수출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앞으로도 달러 강세·원화 약세와 중국의 경기침체가 이어져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품목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출은 매월 전년 동월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은 경미하다고 분석했다.
■ 최대 요인은 중국의 산업생산지수
한편 ◇중국의 산업생산지수 ◇미국의 산업생산지수 ◇국제유가 순으로 수출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산업생산지수가 상승하면, 한국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으로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증감률은 2021년에 22.6% 증가에서 2022년 0.4% 증가로 증가율이 축소됐으며, 올해 1~9월은 24.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