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주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최초 여성 의장으로
KB금융지주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권선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KB금융지주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권 의장은 IBK기업은행에서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금융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인 식견을 쌓은 금융·경영 분야의 전문가다. 경험과 리더십으로 KB금융지주의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과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인사 결정은 KB금융지주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고 여성 리더쉽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데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며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2.8%로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선도적으로 확보해왔다"고 전했다.
◆美 업스테이지 법인 대표에 박은정 CSO 선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 '업스테이지(Upstage) AI'를 설립한 업스테이지가 공동 창업자인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를 법인 대표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2004년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 대학원 데이터 마이닝 분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부터 네이버 파파고팀을 이끌며 높임말 번역 등을 개발했다. 2021년에는 세계적 테크 매체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한국 35세 미만 최고 혁신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스테이지 미국 법인은 설립 첫 행보로 엔비디아가 주최한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 참가했다. 업스테이지는 GTC 온·오프라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성능과 활용 사례를 시연하고 다양한 지원 이벤트를 선보였다. 업스테이지는 이러한 글로벌 행사를 통해 AI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에 알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CJ제일제당, 최초 여성 사내이사 김소영 재선임
CJ제일제당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소영 바이오 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연구소장은 CJ제일제당의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다. 1972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 박사과정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박사후 연구과정(Post-Doc)을 수료했다.
김 연구소장은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 연구소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2004년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에 입사해 2013년 상무로, 2018년에는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특히 입사 이후 연구개발(R&D) 분야에 종사하며 바이오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고 2020년 말 바이오사업부문 AN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김 소장의 이번 재선임은 CJ제일제당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고 여성 인재의 리더십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데 힘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들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