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1일)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기업 TEMC와 협업해 반도체 업계 최초로 네온(Ne) 가스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네온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 선제적인 환경 가치 창출에 성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네온은 반도체 노광공정에 필수적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요 성분이다. 이를 재활용함으로써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하는 등 환경적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현재 네온 회수율은 72.7%에 이르며 SK하이닉스는 정제수율을 개선해 네온 회수율을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발표한 '재활용 소재 사용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2025년까지 재활용 소재 비율을 25%, 2030년까지 30%로 늘릴 방침이다. 자원 재활용 기술 개발은 이러한 로드맵의 실현을 향한 의미 있는 발전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SK하이닉스 노력의 일환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상기후 현상과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SK하이닉스는 앞으로 ESG 경영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ESG 활동 관련 세부 목표를 담은 ESG 전략 프레임워크 'PRISM'을 개발했다. PRISM은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구체화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로 SK하이닉스의 ESG 경영 행보를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PRISM은 SK하이닉스 경영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이정표'"라며 "반도체 공정에서 필요한 재활용 연구를 시작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