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NHN은 올해 1분기 게임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수 모바일 게임들의 견조한 성장세와 NHN클라우드의 공공기관·금융기관 클라우드 사업 진출 확대로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공고히 했다.
NHN 게임 부문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시장에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 장수 모바일 게임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데 힘입은 결과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힘입어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NHN은 올해 게임 서비스 권역 확대와 신작 출시에도 만전을 기한다.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 오딧세이'는 오는 7월 일본, 대만 등을 주 무대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최근 1차 비공개 이용자 테스트(CBT)를 진행한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는 7월경 2차 CBT를 거쳐 연내 정식 런칭 예정이다.
NHN은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비게임 부문 사업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지난 4월 정부 주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3차 권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올해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업계 최초로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NHN클라우드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안현식 NHN CFO는 해당 사업 부문의 올해 성장을 최소 20% 이상으로 전망했다. 안 CFO는 "클라우드 사업의 꽤 높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최소 20% 이상으로 본다"며 "올해부터 광주 AI 데이터 센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다. 공공기관 이용료 매출도 추가로 잡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인원 협업도구를 서비스하는 NHN두레이는 최근 국방부의 스마트 협업체계 구축 서비스를 수주하는 등 비중 있는 고객사를 유치하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올해 1분기 분기 최대치인 6044억원의 매출과 2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다. 이는 게임 시장 성장 둔화와 해외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NHN의 주력 사업인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성장률 대비 저조한 수치이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에서 장수 모바일 게임들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신규 게임 출시 부진과 해외 경쟁 심화로 인해 게임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텐센트, 넷이즈 등 중국 게임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NHN의 해외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NHN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게임 시장 성장 둔화와 해외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에 NHN은 게임 시장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 게임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경쟁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