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의 자회사이자 일본 1위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픽코마가 유럽 진출 3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픽코마는 2021년 9월 유럽 법인 '픽코마 유럽'을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프랑스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는 세계 3대 만화 소비 국가로 꼽히는 만큼 카카오픽코마는 큰 성장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출판 만화 중심의 문화가 지속되면서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카카오픽코마는 다각적인 검토 끝에 프랑스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진출 당시와 다른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과 집중을 위해 프랑스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시장에서 이미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3년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으며, 매출 역시 급증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