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1분기 본업인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사업과 콘텐츠 매출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988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1203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은 95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원으로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어려운 외부 사업 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 성과 기반으로 톡비즈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커머스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진출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선물하기 중심으로 매출이 5%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다.
카카오톡 국내 활성 이용자(MAU)는 전년 대비 67만명, 전분기 대비 24만명 증가한 4870만명이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카카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AI(인공지능)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1분기 견조한 실적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콘텐츠 사업의 다각화,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 등이 카카오의 향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