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PC '코파일럿+ PC'를 출시했다. 윈도 운영체제에 AI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암(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MS는 이번 출시를 통해 애플의 맥북 PC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파일럿+ PC는 초당 40조회의 연산을 할 수 있으며, 애플 노트북 맥북에어 M3보다 AI 작업 처리 속도가 58%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MS는 윈도와 맥의 진정한 경쟁을 다시 시작할 것이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파일럿+ PC는 오픈AI가 지난 13일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4o를 탑재했다. 이를 토대로 오디오 번역과 수신 메시지에 대한 응답 추천, 설정 앱에서 변경 사항 제안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MS는 '마인크래프트'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용자에게 AI가 실시간 가상 코치 역할을 하는 코파일럿 음성 비서를 소개했다. 이용자가 PC에서 봤던 파일과 다른 데이터를 AI가 기억해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콜' 기능도 선보였다.
코파일럿+ PC는 999달러부터 시작하며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다음 달 18일 출시할 예정이다. MS는 내년에 AI PC가 5천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단지 디바이스 경험만으로도 새로운 카테고리의 '코파일럿+ PC'를 구매할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파일럿+ PC는 오늘부터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 주문 가능하며, 현지 시간 기준 6월 18일부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