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권, 사회공헌 1.6조 투입…하나은행, 상생경영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5-31 16:28:56

ESG 컨설팅 조직 개편…中企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서울 중구 소재 하나금융그룹 사옥 사진하나금융
서울 중구 소재 하나금융그룹 사옥 [사진=하나금융]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고금리 장기화를 비롯한 경기 악화 영향으로 금융권에 번진 사회적 책임 강화 분위기에 발맞춰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그 가운데 사회공헌에 가장 많은 규모를 투입한 하나은행이 중소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지원에도 나서며 동반성장 및 상생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은 1조6349억원으로 전년보다 32.1%(3969억원) 증가했다. 지난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추세를 지속 중이다.

분야별 추진 실적으로는 지역사회·공익에 1조121억원, 서민금융이 4601억원으로 전체 금액 대비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대변되는 '3고 현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에 대해 은행권이 지원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중 하나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2623억9800만원을 지출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22년에는 사회공헌 활동에 2057억8400만원의 비용을 썼던 하나은행은 당시에도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가장 많은 규모를 내놓은 은행이 됐다.

주요 활동을 보면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과 24시간 운영되는 '365 어린이집'을 개소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하나아이키움적금'을 출시해 아동 양육을 위한 수당 수급자 및 임산부 대상 우대금리, 다자녀가구 대상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에도 나섰다. 먼저 지난해 8월 하나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 인천광역시와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업무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에 ESG 공급망 실사 대응 지원을 위한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했다.

금융지주에 이어 하나은행도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ESG 컨설팅 조직 확대 개편에 나섰다.

기존 기업컨설팅팀에 ESG 전문인력 3명을 영입해 ESG·법률·회계 등 전문가 총 10명으로 구성된 '기업ESG컨설팅팀'으로 재편했다. 이 팀에서는 △ESG 정밀진단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ESG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 중소기업의 규모·업종·사업별 맞춤형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EU(유럽연합)의 공급망 실사법 등 법제화 및 각종 규제를 통한 ESG 경영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전문적인 ESG 컨설팅 서비스로 중소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ESG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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