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효성, 신한금융그룹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말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은 지난 2022년부터 한국의 세 번째 교역대상국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6개 생산법인과 1개 판매법인,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물량 절반 이상이 베트남산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베트남에 총 224억 달러(약 30조7000억원)를 투자하면서 베트남 기업을 위해 인재 훈련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베트남 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도와 협력업체 중 베트남 기업이 2014년 25곳에서 현재 309곳으로 지난 10년간 12배 이상으로 늘었다.
효성그룹도 삼성, LG에 이어 베트남 투자 규모가 3번째로 큰 한국 대기업이다. 2007년부터 소재·섬유·화학 등 분야에서 40억 달러(약 5조4900억원) 이상을 베트남에 투자해 한국 내 거의 모든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상태다.
효성은 세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 3위권인 효성 계열사 효성티엔에스가 베트남에 ATM 생산 공장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정부는 효성이 환경 보호, 베트남 기업과의 연계, 베트남에서 생산된 원자재를 이용하는지 등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그룹의 맏형격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베트남 진출 30주년을 맞았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도심 급여생활자 및 우량 현지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증권, 보험, 카드와 함께 ‘원신한’ 협업을 진행하고 베트남 각지에 흩어진 그룹 내 5개사를 베트남의 금융특구인 호치민 투득시에 ‘신한타운’에 집결시키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달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베트남에는 50곳의 은행 지점이 있고 증권·카드 부문까지 포함하면 현지 직원이 4000명에 달한다”며 “이익은 그룹 총이익의 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