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솔로 2집 '뮤즈'(MUSE)를 통해 마음속 공허함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지민은 지난 20일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교환앨범 MMM'(Mini & Moni Music)에서 "지난해 3월 발매한 솔로 1집 '페이스'와 거의 동시에 2집을 만들었다"며 "그 당시 느낀 감정을 그대로 녹이려 했다"고 말했다.
지민은 영상에서 RM과 '뮤즈'를 감상하며 앨범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타이틀곡 '후'(Who)에 대해 "내 심장이 기다리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곡의 주제"라며 "친구들을 만나봐도 다들 공허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 자연스럽게 이런 감정이 기저에 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민은 "공허함이 슬프고 무서운 것은 아니지만, 신나는 감정도 아니기 때문에 중간 지점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RM은 앨범에 대해 "지민의 상태를 풀어놓은 앨범인 동시에 그가 가고 싶어 하는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음반"이라고 평가했다.
지민은 솔로 활동을 시작한 뒤로 음악적 성장에 대한 열망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를 내고 진짜 나를 알게 됐다"며 "살갗을 벗겨내는 느낌이라 무섭고 힘든 경험이었다. 이대로면 개인의 성장은 없겠구나 싶어 보컬도 기초부터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민은 "조금은 부족할 수 있지만, 앞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지민과 RM은 전역 후의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지민은 "그때는 지금보다 더 차분했으면 좋겠고, 무언가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며 "팀으로 활동할 때도 더 온전히 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RM은 "데뷔 전에 만난 지민이는 챙겨야 할 귀여운 동생이었다"며 "데뷔 후로는 제가 어른이 되고 알게 된 사람 중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동료가 됐다. 2025년에는 각자 줄 수 있는 시너지가 다를 것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 19일 발매된 지민의 솔로 2집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곡 '후'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3위에 올랐고,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12개국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