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자동차(EV) 제조사 비야디(比亜迪)가 캄보디아에 완성차 조립공장을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15일 이 같이 밝혔으며, 생산능력은 연 2만대가 될 전망이다. 생산된 EV는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출하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지 각 매체(온라인)가 보도했다.
류쉐량(劉學亮) 비야디 아시아·태평양 자동차판매사업부 사장은 이날 수도 프놈펜에서 훈 마넷 총리를 예방했다. 아울러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부회장을 맡고 있는 순 찬톨 부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공장의 착공시기 등 상세한 사항은 공표되지 않았다.
노동직업훈련부 홍보관계자는 비야디의 공장 신설에 대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에 앞서 2024~30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EV개발방침’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등록대수를 8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공공사업교통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6월 말까지 신규등록된 전기차는 1614대. 제조사별로는 비야디가 658대, 미국 테슬라가 186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