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BNK금융은 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이 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39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923억원으로 전년보다 7.0%(321억원)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와 손실 흡수 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이 오르면서 순이익도 성장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 부문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21억원 증가한 2293억원을 시현했다. 부산은행은 1262억원을 거두면서 4.4%(53억원) 증가, 경남은행은 1031억원으로 35.1%(268억원) 불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보다 8억원 감소한 4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71억원 감소했다. 반면 캐피탈과 저축은행, 자산운용은 작년보다 각각 38억원, 22억원, 1억원 증가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1분기보다 0.16%p 오른 12.16%로 개선됐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 분기보다 각각 0.37%p, 0.04%p 상승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날 BNK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중간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00원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를 전량 소각하고, 하반기에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금 배당의 지속적 증대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