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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서 전복된 어선…선장 포함 선원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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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 기자
2024-09-16 14:31:41

생존자 5명 건강 이상 없음...선박간 충돌 가능성 수사 착수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16일 오전 7시 36분께 8명이 탑승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16일 오전 7시 36분께 8명이 탑승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35t급 어선이 전복돼 선원 8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77대령호의 선장(71)과 기관장(53), 인도네시아 국적의 40대 선원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구조된 나머지 외국인 선원 5명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오전 7시 36분경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해상에서 77대령호가 전복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해경은 즉시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현장에 급파,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일부 선원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해경은 사고 당시 1618t급 석유제품 운반선이 어선 인근을 지나갔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선박 간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사망한 외국인 선원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상자들의 치료가 완료되는 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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