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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서울반도체, 유럽서 대만 기업과 벌인 'LED 특허 전쟁' 승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09-25 20:08:05

미니 LED 핵심 기술

에버라이트와 소송전

지난달 최종 승소 판결

서울반도체 로고사진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 로고[사진=서울반도체]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사인 서울반도체가 대만 LED 업체 에버라이트와 '노 와이어' 기술을 두고 벌인 특허 분쟁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노 와이어는 10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이하의 초소형(미니) LED를 만들 때 와이어를 설치하지 않고 만드는 기술이다. 미니 LED는 고급형 TV에 쓰이면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LED 제품이다.

서울반도체는 노 와이어 기술인 '와이캅'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에버라이트 측에서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자 지난 2018년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5개국에서 에버라이트를 상대로 16건의 특허 소송을 벌였다.

에버라이트는 와이캅에 대해 특허 유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달 말 유럽특허청 항소재판부에서 에버라이트의 소송을 기각하며 서울반도체가 최종적으로 승소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여년간 매출의 10%인 1억 달러(약 1300억원) 가까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광반도체 1만8000여개를 확보했다"고 승소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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