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손잡고 자사의 로봇 솔루션 '브링(BRING)'을 주거공간으로 확장한다. 이 솔루션은 호텔과 사무실에서 사용되던 서비스를 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삼성물산과의 협력을 통해 주거공간에서 로봇 배송, 청소 등의 서비스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의 주거 플랫폼 '홈닉(Homeniq)'과 빌딩 관리 플랫폼 '바인드(Bynd)'를 통해 관리되는 주택과 건물에 이 로봇 솔루션이 적용된다. 브링은 이미 호텔과 사무공간에서 실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 실외 배송, 발레 파킹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브링은 다양한 환경에서 서비스가 가능해 주거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로봇 서비스뿐만 아니라 스마트 주차 시스템에도 적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주차' 솔루션과 연계해 신축 래미안 아파트 두 곳에 로봇 발레파킹과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최대 20대 이상의 로봇이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아파트 단지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서울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과 충북 제천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에서 브링의 로봇 서비스를 적용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브링의 적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삼성물산은 단순한 로봇 기술 제공을 넘어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주차, 발레파킹 등은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로봇 솔루션과 주차 시스템이 다양한 주거 환경에서 최적화될 수 있도록 실증 테스트를 지속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또한 자사 주거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