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오늘부터 3일간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4(SFF 2024)'에 참가하며 글로벌 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섰다. SFF 2024는 6만6000명의 참가자와 7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행사로 2016년부터 매년 싱가포르 통화청 후원으로 열린다.
한컴은 행사 현장에서 'HANCOM SDK'와 'Auth SDK'를 선보이며 핀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HANCOM SDK는 오피스, PDF, OCR, 데이터 로더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로 기업의 데이터 처리와 업무 자동화를 돕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컴은 30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SDK를 통해 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맞추고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Auth SDK는 얼굴 인식 기반 본인 인증 기술로 특히 패시브 라이브니스 검증 기능을 통해 위변조된 데이터를 방지하며 보안성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얼굴 패턴을 분석해 인증의 안전성을 높여 금융, 공공, 의료,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한컴은 올해 스페인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페이스피의 솔루션을 한컴 브랜드로 독점 판매할 수 있는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주요 금융사에 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한컴은 SFF 2024 참가를 통해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한컴의 AI와 자동화 기술을 알리고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최대 IT 전시회 ‘재팬 IT 위크 어텀 2024’에 참가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SFF 2024에서 한컴의 SDK와 AI 기술 혁신을 선보이며 글로벌 금융과 공공 분야에서 한컴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것이다"라며 "세계 시장에서 한컴 제품이 디지털 인증과 AI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