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는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큰 실적 성과를 올렸다. 한컴은 7일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매출액 37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8%와 107.6% 증가한 수치다. 이는 한컴이 최근 3년 평균 분기 성장률(5.4%)의 다섯 배를 넘는 성과로 회사의 클라우드 전환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을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컴의 올해 성장은 클라우드 기반 SaaS와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 제품이 주도했다. 올해 누적 매출액의 25%가 클라우드 기반 제품군에서 발생하며 설치형 소프트웨어 역시 꾸준한 수요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컴은 2년 전부터 클라우드 사업화를 추진해온 결과 이러한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 흐름은 교육, 공공,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한컴은 4세대 지능형 교육행정 정보시스템(나이스) 등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공공 및 기업 부문에서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 대응하며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컴은 클라우드 SaaS와 웹오피스 등 다양한 웹기반 제품군을 확장하고 시장 수요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 중이다.
한컴은 AI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과 BGF 등 기업을 포함한 20여 개 고객사와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이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주요 AI 솔루션으로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를 준비하고 있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폐쇄망에서도 구동 가능하며 국내외 다양한 문서 작성 및 협업 도구와 연동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AI를 기반으로 한컴은 문서 처리에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며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컴의 이번 3분기 실적 성과는 기존 설치형 제품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와 AI 등 신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회사는 내년부터 AI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