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차이나 트렌드] 벌목기계 요란한 마을에서 생태관광지로...中 네이멍구 어얼구나시의 '변천사'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4.12.26 목요일
맑음 서울 -3˚C
맑음 부산 3˚C
맑음 대구 3˚C
맑음 인천 -3˚C
흐림 광주 1˚C
흐림 대전 -2˚C
흐림 울산 -0˚C
맑음 강릉 -2˚C
흐림 제주 7˚C
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벌목기계 요란한 마을에서 생태관광지로...中 네이멍구 어얼구나시의 '변천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赵泽辉
2024-11-30 12:09:55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수년 전만 해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구나(額爾古納)시 쯔싱툰(自興屯)의 겨울은 벌목 기계 소리로 요란했다. 바쁘게 돌아가던 이곳 임장(林場∙삼림농장) 작업장은 이제 고즈넉하고 따뜻한 레저타운∙민박으로 탈바꿈했다.

네이멍구 후룬베이얼(呼倫貝爾)시에 위치한 어얼구나시는 209만㏊의 숲과 27만㏊의 천연 목초지를 보유하고 있다.

겨울 들어 왕젠(望見)∙린웨(林悅)쯔싱(自興)삼림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레저타운에서 독특한 빙설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하려는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촬영한 왕젠(望見)∙린웨(林悅)쯔싱(自興)삼림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레저타운. (사진/신화통신)

어얼구나시에서 110㎞ 떨어진 왕젠∙린웨쯔싱삼림캉양레저타운은 삼림공업 문화, 생태 문화, 민속 문화를 융합한 고급 레저 타운이다. 지난해 착공돼 올여름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여행객들은 눈밭 화로에 둘러앉아 차 끓여 마시기, 오토바이 타고 오프로드 달리기, 말이 끄는 썰매 타기 등 빙설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벌목 작업장을 둘러보고 땔감 자르기 등 삼림구역의 전통 생산 방식을 체험하는 한편 각종 현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지난 2015년 네이멍구가 천연숲의 상업적 벌목을 전면 금지하면서 벌목공들이 점차 도시로 이주하고 벌목지의 주택들이 하나둘 비기 시작했다.

지난해 어얼구나시 썬위안(森源)임업경영회사는 29채의 벌목공 주택을 민박으로 개조했다. 현재 레저타운에는 B&B(Bed and Breakfast) 민박 67곳, 15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룸을 갖춘 뷔페식당 2곳이 있다. 임장의 일부 직원은 삼림 보호 업무를 끝내고 남는 시간에 이곳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과거 벌목장 생활을 소개하는 부업에 종사하기도 한다.

5일 왕젠∙린웨쯔싱삼림캉양레저타운의 민박 내부. (사진/신화통신)

장자치(張佳琪) 왕젠∙린웨쯔싱삼림캉양레저타운 사장의 소개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여행객은 3천여 명으로 총수입은 약 93만 위안(약 1억7천856만원)에 달했다.

최근 수년간 어얼구나시는 '생태 우선, 녹색 발전'을 추진하며 시 전체를 대상으로 천연림 보호, 방목 금지, 목초지-가축 균형 등 다수의 생태 보호 회복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덕분에 이곳은 '천연 산소바'라고도 불린다.

뛰어난 생태환경은 삼림캉양 관광 발전의 탄탄한 기초가 됐다. 어얼구나시는 우수한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삼림캉양, 삼림 체험 등 신업종을 적극 육성하며 임업 산업을 전통 벌목에서 생태 관광으로 전환시켰다. 그 결과 어얼구나시는 이미 중국의 국가급 전역 삼림캉양 시범건설도시, '국가급 풍경명승지' 등으로 선정됐다.

12일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어얼구나 습지. (사진/신화통신)

올 1~9월 어얼구나시를 방문한 여행객은 354만5천700명(연인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59% 늘어난 규모다. 관광 수입은 17.65% 늘어난 80억 위안(1조5천36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